아래 글은 한겨레신문의 11. 2.자 보도에 대한 시변 총무간사 및 사무총장의 개인논평입니다.

시변의 출범이나 그간 활동, 특히 서명운동에 관하여 일체 보도를 하지 않던 한겨레신문이 위 기사를 게재한 저의를 알 수 없습니다. 그리고  시변을 보수성향이라거나 천 장관 퇴진 서명운동을 정치적 활동이라고 단정하는 태도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.  시변은 이념을 표방한 바가 없었고, 이 번 서명운동이 정치적 활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

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는 측이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에 몰두하기에 그런 주장을 제기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. 그렇지만 이 번 기사로 시변의 서명운동을 알려준 한겨레신문측에게 감사하고 싶습니다.

저는 전화로 의견을 묻는 한겨레신문 기자에게, 법원청사를 관리하는 고등법원에서 직접 시변측에게 이 건에 관한 의사표명을 하여야 마땅하고, 기자가 법원측 주장을 전언하면서 항의성 질문을 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는 취지로 말하였습니다.  또 그 기자가 세든 집이라고 하면 이를 이해하지 못할 것 같아서 '호텔이나 여관의 객실'이라고 말하였지, '열차의 객실(?)'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. 그러니 열차의 객실 운운 기사부분은 사실과 다릅니다. 

변호사공실은  변호사의 변론준비를 위한 휴식 및 대화 공간이고 경유업무 등 서울변협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서, 시민을 위한 무료변론이나 국선변호 준비는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또 이 번 일은 문제를 제기한 측이 앞으로 변호사공실과 같은 법원의 기자실이나 법무사실(또 은행, 우체국, 식당, 매점, 이발소 등)의 내부적 활동에 대하여도 자신들의 일방적 잣대로 환수운운할 수 있다는 것으로 보여지므로 도대체 부당한 일인 것입니다.  

시변은 변호사공실에서 굳굳히 서명운동을 펴나갈 것이고, 이 번 문제에 관하여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는 서울변협측과 상의하여 이 번 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, 그리고 냉정하게 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.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총무간사 겸 사무총장  이   헌 변호사